<성명>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 촉구 1인시위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라!
1. 수수료 독소조항으로 유령회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재능교육 노동자들에게 악랄한 수수료 독소조항의 폐지와 얼마 되지도 않는 여름휴가비와 같은 임금성 조항이 포함된 단체협약은 절박한 것이다. 재능교육 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재능교육 본사와 재능교육 지국 앞에서 1인 시위에 참가했던 우리들은 민주노총 중앙위원회 감사보고를 듣고 비통한 심정이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가?
2. 민주노총 60차 대의원대회에서 재능교육 단체협약 쟁취 1인 시위를 비난하는 회계감사 보고가 있었다. 이에 대해 대의원 동지들의 비판이 있었고 민주노총 60차 대의원대회 회계감사보고에서 삭제하고 사실관계만 차기 중앙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심지어 한 회계감사는 회계감사 전체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며 회계감사가 통일된 의견으로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3월 27일에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노총 윤희찬 회계감사는 구두로 ‘강원본부의 재능투쟁승리를 위한 1인 시위 피켓제작은 민주노총의 질서와 조직체계에 맞지 않으며 서비스연맹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의 공식적인 집행부와 논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유감이다. 재발방지를 촉구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것은 재능교육 1인 시위 집행금액을 파악해 보고하기로 한 것이지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 촉구 1인 시위에 민주노총 강원본부가 함께 한 것에 대한 운동적 평가를 보고하기로 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유재춘 민주노총 강원본부장은 보고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혔다.
3. 모든 동지들이 알다시피 재능교육은 12월 31일까지 체결하기로 한 단체협약을 아직까지도 체결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작년 8월 26일 <이번 노사합의안에 포함된 "회사와 재능교육지부는 2008.10.31.자로 해지한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한다. 회사와 재능교육지부는 복귀 후 즉시 교섭을 시작하고, 2013. 12. 31.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한다"는 문구가 핵심이다>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2013년 8월 26일 합의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하지만 2013년 12월 31일까지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동지들을 포함하여 우리들은 작년 10월말경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했다. 투쟁을 통하지 않고서 교섭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민주노조운동, 민주노총의 기본정신이기에 작년 10월말부터 지금까지 매주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노총 강원본부가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한 것은 정당할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나서서 재능교육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투쟁을 제기하고 나서야 하는 것이다.
4. 아울러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재능교육 1인 시위에 대해서 문제를 삼은 감사의견에 대해 ‘민주노총은 전노협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성을 인정해 왔다’며 ‘해당 문구는 현장 조합원들에게 어떤 운동도 하지 말라는 것과 같고, 이후 다양한 운동방향을 재단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받은 바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윤희찬 회계감사가 민주노총의 질서와 조직체계를 운운하는 것은 민주노총 강원본부, 그리고 전국의 민주노총 조합원들, 노동단체회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을 해당 노조의 집행부와 모두 상의해서 승인받고 투쟁하라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무조건 집행부의 의견을 따르라는 태도는 민주노조운동의 건강성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일이다.
5. 우리는 민주노총 중앙위원 동지들이 민주노총 윤희찬 회계감사와 같은 의견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구두 보고로 처리되어 그냥 넘어간 측면이 많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민주노총 윤희찬 회계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자신의 구두보고가 민주노총의 재능교육문제에 대한 지침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아울러 민주노총 임원인 회계감사가 민주노총 조합원들, 그리고 노동자투쟁에 연대하는 동지들을 음해하는 것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한다. 그리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 촉구 1인 시위는 시급히 집행되어야 한다.
6.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동지들과 함께 수수료(임금)제도 독소조항 폐지와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싸울 것이며, 재능교육 자본을 향한 우리의 투쟁을 음해하는 그 누구와도 투쟁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 (끝)
2014년 3월 28일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 촉구
혜화동 본사 앞, 전국 현장 지국 1인 시위자 일동 (연서명)
고민택 고영욱 구재보 권승복 금진섭 김광호 김기헌 김남수 김도균 김동수 김명석 김순석 김승덕 김영덕 김용기 김원대 김은선 김응효 김정도 김정운 김정진 김주헌 김준 김지수 김지연 김진용 김진우 남영란 박남규 박상길 박성기 박영민 박영호 박용주 박은경 박인기 박정호 박준선 박준수 박찬우 방혁기 방효훈 배삼영 백종성 복기성 봉혜경 봉혜영 서성진 성기준 성승욱 손기범 손진원 손태호 송을채 신아롱 신현암 심지훈 안드레 양효식 양희열 엄기준 엄기한 오은희 오진호 유명희 유승철 유제선 윤건호 윤문호 이관택 이규삼 이동환 이민중 이상철 이선인 이수지 이승찬 이옥선 이응두 이인근 이재민 이정희 이종건 이지윤 이창훈 이형로 임경일 임채희 임천용 임흥순 장경희 장길남 전경민 전경진 정승철 정유은 정진희 정홍근 조성웅 조아라 조안 조영태 조지영 천의봉 최강은 최건희 최병승 최상하 최은미 하샛별 홍종인 황경자 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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