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좌파공동체 회원에 대한 추악한 언어폭력과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다음은 얼마 전 신좌파 당원회의 토론회에 참가한 좌파공동체 회원의 사건 개요이다.

< 개 요 >

10월 22일 대전에서 신좌파 당원회의가 주최한 토론회가 있었다. 토론회 장소는 노동당 사무실과 장애인야학 사무실을 겸한 곳이다. 토론회장에는 노동당의 비당원도 참석했으며, 노동당에서 당권박탈된 인사도 있었다 .

행사의 주최 측이 노동당이 아니었기에 많은 이들이 편하게 올 수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노동당 부대표까지 참석한 행사에 노동당 지역당 위원장 단이 모두 불참한 것은 의외였다.

뒤편에서 노동당 대전시당 당직자가 누군가와 논쟁 중이었으나 토론회에 집중하느라고 별반 신경 쓰지 않았다. 노동당 당직자의 글에 의하면‘2차 가해의 소지가 있음을 신좌파당원회의에 전달하고,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당사자의 퇴장을 정중히(?) 요청’하는 내용을 전달했으나 주최 측에 의해 거부되었다 한다.

토론회 종결 후에 뒤에서 고성이 오갔다. 주최측으로 추정되는 인사에게 노동당 대전시당 당직자의 문제제기가 계속되었던 것이다. 결국 주최측으로 추정되는 인사는“뭐 이런 당이 다 있냐”는 말과 함께 퇴장을 했고, 그러자 지켜보던 이가 당직자에 대해 욕설을 내뱉었다. 당직자는 부대표에게 욕설사실을 확인했다.

대전시당 당직자는 노동당 게시판에 당기위 제소입장을 표했고, 신좌파당원회의에 사과문을 요청했다. 그러자 신좌파당원회의 대표의 사과가 이어졌다.

일개인의 행동에 대해 조직적 사과를 요구하고 조직적인 사과를 하는 것도 꼴 사납지만, 신좌파 당원회의 대표의 사과문과 댓글의 내용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문제발단을 단순참석자의 몫으로 돌리고, 불법당권박탈을 제명으로 왜곡하며, 성폭력2차가해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신좌파당원회의 대표 나도원은 자신의 폭력적 글쓰기 행위를 사과하기는커녕 시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보다 더욱 무식한 지역당, 더불어 무식해진 신좌파당원회의>

수년간의 당원들의 항의와 당고문의 문제제기에도 당기위 회의를 경과한 제명이라는 증거가 전혀 제출되지 못하고 있다. 불법당권박탈일 뿐이다.

불법당권박탈의 사유가 성폭력이었는가? 당기위 제소자들이 낙태권리를 반대하는 주장을 성폭력으로 왜곡했을 뿐이다. 허위로 작성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당기위결정문”조차 여성주의 당론을 반대했다는 ‘반당조직 결성죄’를 문제삼았을 뿐이다.

토론회에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자들을 향해, “성폭력범 물러가라”고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문제 삼는 노동당 대전시당은 정치의 유치함이 극에 이르면 정신이상에 다다름을 보여준 행위이다.

욕설이나 눈빛까지도 성폭력범으로 만들 수 있는 - 성폭력 제조단체 노동당 당기위에서조차 포기한 “성폭력범”딱지를 멋대로 사용하는 노동당 대전시당 당권파는, 정치적 유치함과 함께 노동당 중앙당도 무시할 수 있는 집단임을 드러내 주었다.

또한 성폭력 전과자라 하여도 군중이 모이는 곳에 참여할 자유는 있다. 지역당관료가 정치적“성폭력범”을 판단하는 주체가 되고, “전과”경력자들을 격리시킬 것을 설파하는 스탈린주의 봉건영주들은 진보정치의 해악일 뿐이다.

당의 행사가 아니라고, 당의 부대표까지 참석하는 행사에 위원장단 모두 함께 불참한 후, 당사에서 하는 행사라고 지역당의 명을 따르라고 한다. 더구나 시민단체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자신들만의 공간처럼 전용하며 특정시민들의 출입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동은 불법적이며 비도덕적인 행동이다.

대전시당 당직자가 사회자이자 신좌파당원회의 대전대표에게 '성폭력 혐의 관련된 참석자가 있으니 당원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치'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고,이에 대해 신좌파당원회의 대전대표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상식적인 답변을 했다. 그럼에도 신좌파당원회의 대표 나도원의 비겁한 사과문은 자신들의 상식적 행위를 부정하고, 몰상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좌파당원회의 대표는 대전시당의 퇴장요구가 부당하다는 하지 못하고 있다. “회의가 불가능해서 퇴장조치를 결정할 수 없었다”, “다른 시민들도 있기에 퇴장조치를 하기에 난감한 상황이었다”는 식의 비겁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군다나 불법당권박탈자의 “제명”을 마치 합법적인 제명으로 간주하며, 있지도 않은 “성폭력”혐의를 동의하고, 그들의 신체적 자유를 제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는 몰상식한 사과문을 쓰고 있다. 이것이 신좌파당원회의 대표의 특별한 수준인가. 조직의 입장인가.

노동당 대전시당의 사과문에 대한 입장문이 발표되었다. 일단 대전시당 입장문은 허위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본인신분을 소개함에 있어, 좌파공동체 회원으로 소개했음에도 ”공동체가치실현모임 소속으로 밝혔다”왜곡하고 있다.-우리는 본인소개시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듣지도 않은 사실을 필요에 따라 가공해 내는 것이다. 이렇게 가공능력이 탁월한 자들이기에 자신이 당했다 주장하는 욕설과 폭언의 상당부분 가공할 여지가 있기에 걱정스럽다. 증인이나 증거가 없어도 주장 자체가 증거능력을 갖는 노동당당기위가 아니었던가.

그렇다고 노동당 중앙당 당기위 결정문에서조차 언급되지 않는 “성폭력”을 가공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이에 좌파공동체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노동당 대전시당은 근거 없이 성폭력혐의를 언급하여 우리 회원 개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괴문서에 대해 사죄하고, 관련문서를 삭제하라. 또한 노동당 중앙당은 해당문서작성자에 대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하나. 신좌파당원회의는 불법당권박탈을 제명이라 인정하고, 사건발단을 당권피탈자들과 관련지은 발언이 조직적인 입장인지 대표 개인의 입장인지 밝히라. 일개인의 입장이라면 권력의 눈치를 보며 판단능력을 상실한 대표의 자격을 박탈하며, 조직의 입장이라면 조직을 해체하라.

2014년 10월 30일

좌 파 공 동 체

전국좌파연대회의 / 공동체가치실현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