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자의 글

콩알 하나라도 나눌 수 있는
해방세상으로 함께 가겠습니다.

변순영 ｜ <구속노동자후원회> 해고활동가

 사드 배치 논란에서 시나브로 드러나는 건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국익과 안보는 노동자, 농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은 소수의 독점 자본가이며, 근로 민중은 개. 돼지일 뿐입니다. 현 정부는 성주군민을 개. 돼지 취급하다 각성된 군민들로부터 호되게 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부당함에 맞선다는 <국제앰네스티> 인권단체에서는 시리아 내전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 참상을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모든 참상의 원인을 시리아 정부가 제공하고 있듯이 말하며 유엔 안보리가 개입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죠. 권위 있는 인권단체가 사실을 왜곡할 때 허석렬 님의 ‘인권의 무기화와 거짓 깃발 작전’은 참 소중한 글입니다.

<국정원 감시단> 활동 상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지켜보며 응원을 했었습니다. 페북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국정원 직원과 경찰의 폭력 만행이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현재 이북 12인의 어린 여성 동포가 한국판 관타나모인 합동신문센터에 감금되어 있는지 아니면 또 다른 거처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남 모든 인권단체와 여성단체는 진실규명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노동자의 책> 국가보안법 탄압사건에 대해 <<노동자의 책> 국가보안법 탄압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꾸려졌습니다. “국가보안법 침탈은 단 하나도 눈감고 넘어갈 수 없다. 단 한 사람에 대한 침탈은 우리 모두에 대한 침탈이다. 노동운동 총단결로 국가보안법을 분쇄하고 선진 노동자와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지켜내자.”(<공동행동> 선전물에서  발췌)

감옥의 사유화(PRISON PRIVATIZATION)는 <일심회> 건으로 7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된 장민호 동지가 보내주신 책을 번역했습니다. 교정시설 민영화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 번 번역 글에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는 황교안 총리가 법무부 장관 시절 민영 소망교도소에 특별한 애착을 보였던 사진과 기사가 있다 내려졌습니다. 뭔가 냄새가 나네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 주변에 악착같이 살아가는 똑순이들입니다. 투잡, 쓰리잡을 뛰어도 집에 환자가 있으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최근 필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이 장애인 자식 뒷바라지에 지쳐 우울증으로 13층 아파트 단지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원래 불쌍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거야.”말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인간이 양력의 원리를 발견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듯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와 운동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구속노동자후원회정상화모임(준)>은 구속동지들의 자유와 더 나은 해방세상을 위해 새롭게 정비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많은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방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