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글씨 6호를 사회과학 서점 그날이오면, 레드북스, 풀무질과 안산의 북카페 불온한책다방들락날락,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점>에서는 촛불에서 주목해야할 급진적 변화의 목소리를 다뤘다. 장기투쟁 노동조합 연대체인 ‘투쟁사업장 공동행동’의 이인근 콜텍 지회장 인터뷰와 ‘페미니즘 새로운 민주주의를 상상하라’ 토론회 참관기를 담았다. 각 운동이 광장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이다. 물론 이외에도 주목해야할 운동들이 더욱 많음에도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였다. 이는 향후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특집>에서는 ‘대공장 비정규직 운동 20년’을 연재할 예정이다. 대공장 비정규직 투쟁이 시작된 90년대 말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다루는 글이다. 전체 노동자운동에서 대공장 비정규직 투쟁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 비정규직 운동의 성장과 정규직 운동과의 갈등, 대공장 비정규직 운동의 진로 논쟁 등 많은 중요한 쟁점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노동자운동에서도 관심이 많이 줄어들고 역사적 평가 작업도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쟁점>에서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먼저 이른바 ‘울산저널 사태’를 ‘울산저널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폭언, 폭행에 맞선 투쟁’으로 규정하며 과정과 내막에 대해 소개한 글을 실었다. 그동안 그 과정과 의의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글이 없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캐나다 반빈곤운동 활동가가 ‘진보적 기본소득론’을 비판한 것을 번역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논의가 활발해진 기본소득이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요구를 충족하게 될 것인지를 우려하는 글이다. 한국도 논의의 양상이 별 다르지 않아 기본소득론 논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론>에서는 좌익공산주의 조직인 국제공산주의흐름(ICC)의 ‘민족인가 계급인가’를 번역하여 실었다. 민족문제 논쟁의 역사를 다루면서 현재 공산주의 운동의 태도와 임무에 대해 제기하는 글이다. 많은 분량의 글이지만 독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모두 싣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해외 혁명단체 소개란에서도 국제공산주의흐름(ICC)을 다루고 있으니 함께 읽기를 권한다.
철학사를 다루는 <책속의 책>은 이제 중세로 들어섰다. <시와 문화>에는 이번에도 조성웅의 시 여섯 편과 고(故) 이용수 동지를 기리는 추모글을 실었다.
붉은글씨는 혁명적 사회주의/공산주의 운동의 이론적 실천적 교류를 위해 발간하고 있으며, 모두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집필로 만들어진다. 여전히 부족한 역량이지만 이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작업을 이어 나가려고 한다. 응원, 비판, 논쟁을 기다린다." (6호 발간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