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J씨 등 강단 페미니스트들은 ‘혐오의 장사꾼’ 2018·08·08 20:47
 

최덕효(한국인권뉴스 대표)


‘진보매체’들이 퍼 나르며 메갈리아를 페미니즘으로 만들어
정말 페미니즘이고 페미니스트라면 페미니즘 공부 다시 해야
 

오세라비 작가가 자신의 책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를 통해 강단 페미니스트들을 ‘혐오의 장사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오 작가(본명 이영희, 사회연대포럼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유튜브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저자 오세라비 인터뷰' 포함)에서 “남성혐오로 치닫고 있는 급진적 페미니즘 이면에 ‘강단 페미니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갈리안-워마드 같은 남성혐오 커뮤니티를 ‘새로운 물결’로 인정, 혐오를 부추기고 정당화한 데에는 강단 여성학자 및 일부 진보 인사 등 지식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인용문을 검색한 결과, 오 작가가 언급한 여성학자 J씨(“메갈리아는 일베에 대항한 유일한 당사자. 메갈리아에게 고마워하라. 메갈리아가 새 물결을 만든다”)는 정희진씨로 확인됐으나 이 부분은 이후 기사에서 사라졌다.    

그 외 여성계 인사로는 이나영(중앙대), 김현미(연세대), 이현재(시립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손희정(연세대 젠더연구소), 윤김지영(건국대 몸문화연구소)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보도된 A교수(“남자는 잠재적 범죄자. 이를 자각하는 것이 좋은 남성이 되는 첫걸음”)는 서민(단국대)으로, B교수(“혐오는 소중한 자유. 메갈리아 이제 눈치를 보지 마시라”)는 박경신(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검색됐다. 

참고로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에는 추가로 동양대 진중권(“나도 메갈리안이다”), 숙명여대 홍성수(“소수자가 아니면 혐오 표현의 해악은 커지지 않는다”), 손아람 작가(성차별 현실에 대해 “페미니즘은 유일한 해결책”) 등 인사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오 작가는 이러한 강단 페미니스트들의 발언을 ‘진보매체’들이 퍼 나르며 메갈리아를 페미니즘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에 의하면, 여기서 ‘진보매체’란 《한겨레》, 《경향》, 《시사인》,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을 가리킨다.

오 작가는 이들 언론의 행태에 대해 “시대적 문화 콘텐츠로 보는 면이 강하다”며 “페미니즘이 돈이 되고 장사가 되니까 그렇다”고 분석한다. 

또 오 작가는 “남녀 분리주의로 심지어 흙수저까지 비난”하는 급진 페미니즘 쪽 강단 페미니스트들을 ‘혐오의 장사꾼’으로 본다면서 이들이 “메갈리아, 워마드를 지렛대로 이용”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서구에서 길게 보면 페미니즘 역사가 200년 가까이 되지만 어떤 페미니즘이 이런 식으로 해왔던가?”라고 반문하고, “정말 페미니즘이고 페미니스트라면 페미니즘 공부를 다시 해야 된다”며 여성 운동가들의 대거 혁신을 주문했다.  

오 작가는 지난 7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혐오의 장사꾼들이) 이제 와서 워마드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꼬리 자르기는 어림없다"면서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에서 "이들이 페미니즘으로 변신한 과정과 누가 어떤 집단이 만들었는지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두었"다며 정희진 등 강단 페미니스트들의 명단을 밝힌 바 있다. 

오세라비 작가는 여성운동을 거쳐 복지국가 제대로 알기 학습모임을 주도하는 등 오랜 기간 사회운동을 통해 접한 국내 여성주의 흐름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회 이슈 및 페미니즘 비평 칼럼니스트로 사회연대정신 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