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선거>

문재인 자본가정부와 단절하는 선거,

계급협조주의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노동자혁명당() 성명, 2020112

 

 이번 선거는 계급협조 다수파에 의해 민주노조운동이 자본가정부 지지 부대로 완전히 전락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부와 단절하고 자본과 정부의 위기 전가 총공세에 대항하는 투쟁의 보루로 다시 설 것인가를 가름하는 선거다.

 

민주노조운동을 포함한 노동운동에서 민족자주파 세력이 문재인 자본가정부를 지지한다는 것은 두루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이들 노동운동 내 계급협조주의 다수파가 이제 단순 지지를 넘어 문재인 정부와의 민족자주동맹을 통해 어떻게 노동운동을 자본가정부 지지부대로 몰아가고 있는지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사회적 대화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자본의 손아귀에 갖다 바치려 한 김명환 집행부를 애초 후보 옹립한 것도 바로 이들 민족자주파다. 김명환 집행부가 들고 온 노사정 합의안이 워낙 노골적인 양보안이라 이들 자주파도 그러한 양보안을 지지했다가는 김명환과 함께 타도될까봐 일단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결코 노사정 합의/사회적 합의주의 틀 자체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선거 후보로 사회적 합의주의 세력이 좀 더 노골적인 부분과 좀 더 민낯을 가린 부분으로 두 팀이 나왔지만, 민주노조운동을 자본가정부 지지부대로 몰아가려 하는 데서는 아무 차이가 없는 동일한 계급협조주의 세력일 뿐이다.

 

노동자의 정치적 독자성을 담보하고 민주노총이 자본과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노동조합운동으로 바로 서기 위해 이번 선거는 사회적 합의주의를 비롯한 계급협조주의 적폐 전반을 청산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자본가정부와 단절하고 자본가정부와의 커넥션을 철저히 끊어내는 민주노조운동 쇄신의 기폭제로 이번 선거가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좌파를 자임하는 후보조는 이러한 과제를 중심으로 전선을 분명하게 치고 조합원들 속에서 이 문제를 최대 쟁점화해야 한다. 노동당, 변혁당 등 좌단위 조직들은 자신들 사이에서 논의를 거쳐 후보를 옹립하고 선대본을 구성하고서도 이번 선거전의 목표와 과제, 그리고 왜 이 후보조를 옹립,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노동운동 내 우파에 대항하여 좌파를 자임한다면, 뒤에 숨지 말고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자본가정부와 단절!” “계급협조 적폐 청산!”에 대해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대적전선을 분명히 해서 후보조와 함께 전면에 서야 한다.

 

현재 코로나 재난을 빙자해 쏟아지고 있는 대량해고 등 자본의 위기 전가 공격과 역대급 노동개악 공세를 노동자 총단결로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본의 공격을 총지휘하고 있는 문재인 자본가정부와의 커넥션을 끊어내는 투쟁 없이는 노동자 총단결도, 저지투쟁도 단지 구호로 그칠 수밖에 없다. 노사정 대화로, 자본가정부와 손잡는 민족자주동맹으로 노동자계급을 분열시키고 단결을 내부로부터 와해시키고 있는 계급협조 다수파와의 투쟁이 이번 선거에서 중차대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