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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jpg

<학벌없는사회>는 한국 사회 교육 문제의 본질을 진단하고 쟁점을 만들어내며 우리 시대 지식인들과 더불어,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한국 교육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자 합니다.
 
<학벌없는사회>는 한국 사회 교육의 쟁점들과 현안들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유를 통해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학벌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저항이데올로기와 대안담론을 생산해내는 장이 되고자 하며 논쟁의 불씨가 되고자 합니다. 


 <학벌없는사회>는 매년 1회씩 중심주제별로 연구된 논문들을 모아 시리즈로 발행될 예정이며 2010년 창간호의 제호는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입니다. 
 
처음은 미흡하나, 부족한대로 세상에 내어 놓으면 모자란 부분은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또 함께 채워갈 것이라 생각하며 학벌없는사회는 <학벌없는사회>의 창간을 결행하였습니다. 이 시작이 더 많은 이들과 다음 걸음을 함께 걷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소개>
 
1부.  김상봉   내부로의 망명과 자발적 낙오자되기
        채효정   학교 밖의 배움터 - 교육적 의미와 정치적 의미
2부.  홍   훈   점수와 가격, 입시경쟁과 시장의 경쟁, 졸업장과 상표
        이철호   한국에서 교육의 시장화 정책 전개과정과 비판
        정세근   학벌과 국가경쟁력
        하승우   경쟁의 논리와 헝그리 사회
3부.  김재홍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교육'과 '공교육'의 이념
        이병호   엘리트 체육의 빛과 그늘 - 학교운동부를 중심으로

 
<내용소개>
 
1부는 왜 "학교"를 버려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오늘날의 학교는 학생들을 점수로 줄 세우는 국가독점학력인증기관이며, 일류대에 얼마나 많이 보냈느냐가 그 학교와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학벌의 구조와 논리를 재생산해내는 기관이다. 거기선 교육이 아니라 반(反)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상봉이 철학적 관점에서 자유와 주체성의 논의에 근거해 학교를 비판하고 '내부로의 망명' 또는 '자발적 낙오자 되기'를 위한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면, 채효정은 체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왜 학교를 나오는지, 그들은 거기서 어디로 가는지를 분석하고 학교밖 배움터의 필요성과 의미를 보여준다. 학교가 아니어도 갈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제도권 학교에 충격을 주고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시도한다. 청소년은 일류대에 가기 위해서라면 시험 기계라도 좋은 '수험생'이 아니라,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는 '학생'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2부는
 왜 시장을 떠나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학교는 시장이 될 수 없고, 교육은 상품이 아니고, 인간은 도구가 아니어야 하기 때문이다. 홍훈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속에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상정하는 교육과 상품의 유비를 비판하고, 이철호는 학벌사회인 한국에서 정부가 밀어붙이는 교육시장화 정책은 학교교육의 문재들을 풀지 못하고 결국 사교육시장의 비대화를 초래했을 뿐임을 보여준다. 정세근은 고착된 대학서열체제가 대학교육을 붕괴시키고 나아가 국가경쟁력도 약화시킨다고 주장하며 학벌타파의 우선적인 실천으로 학력란 없애기를 제안한다. 경쟁을 할 때 이미 강자에게 유리한 규칙을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이 사회에서 하승우는 공생을 모색하며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어렵지 않게 말한다. 시장은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가치에 무지하게 때문에 자신의 고유한 영역이 아닌 곳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알 수 없으므로, 교육은 시장에서 떠나야 할 것이다.
 
3부는 근본적인 교육의 의미를 돌아본다. 지식교육보다 앞서는 신체의 단련을 위한 체육교육의 실태를 살펴보고, 개별학과의 지식을 넘어서는 시민교육을 철학적으로 반성한다. 김재홍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중심으로 교육이 왜 공공적이어야 하는지 시민교육이 어떤 함의를 갖는지 보여준다. 이병호는 우리 나라의 체육교육을 해부함으로써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교육이 근저에서부터 어떻게 왜곡되어왔는지를 드러내준다. '보는' 스포츠가 아니라 '하는' 스포츠가 우리를 건강하게 하듯이, 자신과 전체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각자가 정치행위를 수행할 때만이 자유롭고 동등한 시민으로 이루어진 정치적 공동체가 가능할 것이다. 철학책 한권 제대로 못읽고 친구들과 공도 맘껏 못차고 남을 사랑할 틈도 주지 않는 학교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은 불가능하다. 학교는 변해야 하고 학교가 바뀔 수 없다면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서 교육을 다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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