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자의 글
<해방세상>은 감옥인권운동에
당파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변순영 ｜ 감옥인권운동 <해방세상>
주장 “국가보안법 철폐는 독일 ‘사회주의자 탄압’ 사례에서 교훈을 찾자”는 독일 사회주의노동자당투쟁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독일 노동자계급은 비스마르크 정권의 당근(사회 보장제도)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맑스의 이론으로 무장하여 채찍(사회주의자 탄압)에 당당히 맞서 싸워 ‘사회주의자 탄압법’을 폐지시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스마르크를 따라 하는 것 같습니다. 현 한국 노동자계급은 독일 선배노동자로부터 교훈을 찾아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합니다.
현장의 소리 “국가의 학살 - 통한의 역사 금정굴에서 베트남, 세월호까지”는 국가의 학살로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인간의 권리도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고 글1 “‘이제는 보안관찰법을 관속에 넣어야 할 때’”는 민중당원 최기영 님의 글입니다. 최기영 님은 국가보안법으로 3년 6개월을 옥중에 있다 출소했습니다. 보안관찰법과 투쟁하면서 작성한 글이기에 생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안관찰법은 박정희 유신독재가 극성을 부리던 1975년 사회안전법에서 비롯됐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가 사상범을 감시하는 보안처분제도를 모태로 합니다. 보안관찰법은 최기영 님 말씀처럼 관속으로 보내야 합니다. <해방세상>은 보안관찰법 폐지에 함께 하겠습니다.
기고 글2 “세월호의 아픔과 연대정신, 사랑”은 허유진 님이 <세월호 원주·횡성대책위>에서 적극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중한 글입니다. 연대정신은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허유진 님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번역 “고문의 방으로 들어가라”는 미국감옥 연재 글입니다. 감옥처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오십보백보입니다.
문화 나들이 “전함 포템킨”은 1905년 러시아 혁명의 과정에서 일어난 포템킨 전함의 수병 반란과 이에 동조하던 오데사 인민들의 연대투쟁을 그린 기록영화입니다. 이번호 문화나들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습니다. 뜻 깊은 영화평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금정굴, 베트남 파병, 세월호, 양심수, 감옥인권, 모두 국가가 관통합니다. <해방세상>은 거대담론인 국가권력에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해방세상>은 국가권력의 야만성을 폭로하며 당파성을 견지하면서 감옥인권운동의 길에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추가: 매 달 ≪해방세상≫ 소식지를 발행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호에도 어겼습니다. 모든 것이 발행자인 저의 게으름과 태만이 큽니다. 다음 호부터는 매 달 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방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