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성노동자들이 진정 원하는 법률은? (4) 쥬노 맥 2018·07·03 18:21
 

쥬노 맥(영국 성노동자, 활동가)


저는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매춘도 나쁘지 않아. 합법화하고 통제만 된다면 말이지.”
그런 접근방법을 적법화하라고 하는데요. 

이런 법을 적용하는 곳은 예를 들면 네덜란드, 독일, 
미국 네바다주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인권 측면에서 훌륭한 형태는 아니에요. 

매춘이 국가의 통제를 받으면 
합법적으로 조성된 구역이나 장소에서만 성노동이 이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성노동자들은 특별한 규제를 받습니다.
윤락업 등록을 하거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죠. 
통제는 문자 그대로만 보면 참 대단해 보이죠. 

하지만 정치가들은 의도적으로 성산업계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그 통제를 따르는 건 비용도 들고 어렵죠. 
이는 두 개의 시스템을 만들어냅니다. 
합법적 직업과 불법적 직업이죠.
우리는 이걸 “뒷구멍 범죄”라고 부릅니다. 

돈 많고 연줄이 있는 업소 주인은 그 통제를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많은 이들에게는 뛰어 넘기 힘든 장애물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허가증과 합법적 장소를 얻기란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절박하게 오늘밤에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들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도망친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이 두 개의 시스템 안에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 불법으로 일할 수밖에 없고
범죄 위험성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말이죠. 그래서, 

성노동을 통제하고 막으려는 모든 시도는 오히려 
성노동자들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린다고 생각됩니다. 
처벌의 두려움이 외진 곳에서 혼자 일하도록 만들죠. 
그리고 손님이나 경찰들마저도 
처벌을 면하는 방법을 악용하도록 만듭니다. 

벌금과 전과기록 때문에 
매춘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춘을 계속하도록 만들죠.
성매수자에 대한 단속은 성노동자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는 알선업자에게 의지하게 만듭니다. 
이런 법들은 성노동자에게 대한 낙인과 증오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이어집니다.]

주노 맥(Juno Mac)
맥은 런던, 리즈, 글래스고 지부와 함께 성노동자 단체인 ‘성노동자 개방대학’(SWOU)의 성노동자 겸 활동가이다. 맥은 성노동자와 관련된 문제를 둘러싼 공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범죄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성노동자들의 더 나은 노동 조건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WOU 프로그램은 성노동자들에 대한 옹호, 캠페인, 문화 행사 및 지역사회 지원에 중점을 둔다. 

TEDxEastEnd |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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