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지회 조합원 등에 칼을 꽂은

금속노조 채용상근자를 퇴출하라!

 

201410,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동지들은 죽을힘을 다해 공장폐업에 맞서 투쟁했다. KEC자본이 폐업을 통해 공장부지를 상업용도로 바꾸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노조파괴,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해온 KEC지회 동지들은 다시 생사를 걸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투쟁을 지원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해야 할 금속노조 구미지부 채용상근자 임강순은 반대로 KEC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누가보더라도 KEC 주식으로 대박을 노린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2017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KEC지회는 금속노조에 징계를 요청했다. 징계사유는 3가지다. 첫째, 구미지부 소속 KEC지회 조합원들이 죽을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을 때 KEC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 반노동자 행위. 둘째, KEC지회 조합원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열성조합원들을 제명시킨 반조직적 행위. 셋째, 지역의 투쟁사업장(아사히비정규직지회, KEC지회)의 투쟁에 일체 결합하지 않은 행위. 하나 하나가 민주노조의 채용간부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들이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민주노총 규율위원회가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만 고작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을 뿐 KEC지회가 요구한 징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규정조차 무시한 채 묵살하고 있다. 심지어 결과적으로 주식보유를 통해 시세차익을 누린바 없다고 면죄부까지 줬다.

 

금속노조는 투쟁사업장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임강순의 행위는 자본과 동일한 이해관계를 맺은 반노동자적인 범죄행위다. 이런 자들을 민주노조에서 단호하게 퇴출시켜야만 최소한의 민주노조운동의 정신과 상식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단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것을 권고했다. 이것은 노동조합 상층 관료들의 서로 감싸기, 담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노조운동의 위기라고 한다. 그러나 임강순과 같은 행위를 단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민주노조운동을 더욱 타락시키고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다. 저런 자들이 금속노조의 명찰을 달고 민주노조 간부 행세를 한다면 어느 조합원이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는가. 민주노조운동의 도덕성과 정당성, 권위는 어떻게 자라나겠는가.

 

금속노조는 조합비로 임강순에게 임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 임강순의 반노동자, 반조직 행위는 도저히 조합원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 이것은 최소한의 상식이고 양심이다.

 

우리는 KEC지회 동지들과 함께 금속노조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우리는 금속노조가 조합비로 임강순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반대한다!

2) 우리는 KEC지회의 징계요구를 즉각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현장조합원들로부터 분리되어 군림하며 통제되지 않는 노동조합 상층의 관료화는 민주노조운동을 위기에 빠뜨린 중요한 한 원인이다.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힘도 현장에 있다. 우리는 현장의 힘으로 민주노조운동을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 하자.

 

2018108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계급적 연대 실현을 위한 

현장활동가토론회 후속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