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운동에 공로 세운 여성 활동가들 2018·06·07 07:08
 

[편집부]

1.아나 로페즈 (Ana Lopes)



인류학도, 성노동운동 활동가. 2000년 영국에서 성노동자 단체인 국제성노동자연대(IUSW) 조직, 한국의 민주노총 격인 영국노동조합회의(TUC)에 가입함으로써 매춘을 선택한 여성들을 ‘희생자’가 아닌 ‘노동자’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쟁취해냈다.

아나 로페즈가 공부한 인류학이 큰 영향을 주었다. 고대 신전매춘에서 헤타이라로 이어진 인류사는 오늘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형태는 다양하게 변화했어도 성과 경제에 관한 문제는 여전하며, "매춘도 노동의 하나"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2.펠리치타스 바이그만 (Felicitas Weigmann)



독일의 성노동자 출신이며 현재 성산업인. 투쟁을 통해 독일의 성거래 '합법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 지난 97년 당시 독일은 성거래에 대해 합법적으로 인정도, 단속도 하지 않는 비범죄주의 입장이었다. 어느 날 바이그만의 가게가 풍기문란 방조 혐의로 단속을 받게 되고 행정기관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그녀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 2000년 승소함으로서 독일사회에서 성거래 문제를 양지로 끌어내는 역할의 중심에 선다. 

이후 녹색당 등이 앞장서 자발적인 성거래의 합법화를 제도화 했고, 이제 독일의 직업적인 성노동자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며 건강보험과 실업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3.로라 리 (Laura Lee)



법학도, 성노동자 겸 활동가. 북아일랜드의 매춘법인 ‘섹스에 대한 지불을 불법화하는 법(illegal to pay for sex)’*에 대한 저항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에서는 최초로 *노르딕 모델을 2015년 통과시킨 바 있음. 2018.2.7. 타계.

로라 리는 가톨릭이 주도하는 북아일랜드의 보수성으로 인해 성노동자 운동 활동에 큰 지장을 받았으며,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성구매만 불법화한 노르딕 모델은 성거래를 못하게 하는 게 목적이며 이주민 추방책과 관련이 있다. 


4.캐서린 힐리 (Catherine Healy)



전 성노동자. 뉴질랜드의 성노동자에 대한 권리운동을 전개, 매춘을 비범죄화 하는데 도움을 줌. 당국으로부터 공로 훈장(Order of Merit)과 함께 최근 영국 여왕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었다.

캐서린 힐리는 "성적욕구를 해소하고 싶으면 밖에 나가 아무나 찾으면 된다."는 말을 "가장 오래된 낡은 속임수"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대신에 성산업이 안전하고 하나의 공식화된 비지니스로서 사회에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인권뉴스]